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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17 "크리스마스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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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열 작성일17-12-25 13:29 조회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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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안전하고 신속한 주차장 공사를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주 전에는 정작 공사로 수고하는 분들과 어떤 관계성도 없었다는 것이 마음에 찔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공사하는 분들을 위하여 크리스마스 점심을 교회에서 대접했습니다. 작은 식사에 너무나 고마워 하는 그분들을 보면서 진작 대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 9명의 공사 인부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소개하는 시간을 짧게나마 가졌습니다. 그분들은 감사하게 잘 들어 주었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얼마나 어색하던지요. 별로 친분이 없는 분들에게 갑자기 복음을 전하자니 참 멋쩍었습니다.

복음의 전달력은 관계성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늘에서 이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33년 이상을 우리와 함께 보내셔야 했습니다. 복음을 ‘짠하고’ 천사를 통하여 온 인류에게 전해주실 수도 있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외아들을 보내시며 우리와 관계를 맺으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아기로 태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십자가 죽음의 고통까지 경험하시면서 우리와 같은 인생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예수님을 보고 경험하고, 그분의 일생 전체와 부활까지도 보면서 그분을 믿게 되었지요. 크리스마스는 죄인된 우리와 눈높이를 맞추신 하나님 사랑의 시작이며, 우리와 관계성을 맺으신 구원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 식사를 시작으로 공사장 인부들과 계속 관계를 맺어갈 마음입니다. 좀 더 자주 인사를 하고, 친분을 쌓아감으로 복음을 전하는 시작이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가 아닐까요? 이웃과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 복음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오늘 성탄 주일 아침에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