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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18 "Sympathy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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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열 작성일18-03-13 05:19 조회2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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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어떤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은 회복 사역을 하는 분이었습니다. 알콜 및 마약 중독자들, 그리고 홈리스분들을 돕는 사역을 한다고 했습니다. 삶의 상처가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돕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스스로 만든 문제를 가지고 자기를 찾아와 고쳐달라고 한다고 하며, 자기 주변에 ‘드라마’가 너무나 많다며 농담섞인 말씀을 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러워 보였습니다. 진짜 목사님 같아 보였지요. 그런데 대화를 하다가 그분이 그렇게 회복 사역을 하게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분 자신이 예전에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주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나 완전히 회복이 되었답니다. 그 경험 때문에 다른 중독자들이 그 목사님과 대화할 때 마음을 잘 연다고 합니다. 중독자들은 그 목사님을 ‘높은 곳에 계신 거룩한 목사님'이 아니라 그들 중에 한 사람으로 (one of us)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나를 공감해 주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유대감일 것입니다. 저는 그분과 대화를 하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진짜 목사님 같았고, 저는 너무나 작게 느껴졌습니다. 힘들어하는 성도들과 저렇게까지 연결될 수 있다면 예수님의 복음이 보다 더 선명하게 전달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그분의 알콜 중독의 경험이 약간은 부럽게까지 느껴졌습니다.

누구가와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 공감을 통하여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사랑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성도님들과 모든 삶의 문제들을 공감할 수 없는 부족함이 많은 목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분이 상담을 요청하시더라도 저는 그분을 예수님께로 연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죽음의 문제까지도) 가장 잘 공감하는 분이시기 때문이죠: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 4:15). 삶의 무게에 힘드십니까? 망가진 문제들로 누군가의 상담이 필요하십니까? 성도님의 아픔을 가장 잘 아시고, 성도님을 목숨걸고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주안에 “In Christ” 에 모든 답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약함과 부족함을 공감해 주시는 주님께서 성도님께 매일 새로운 위로를 주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