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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18 사랑=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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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열 작성일18-06-02 09:58 조회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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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매해 5월 봄 소풍 예배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교인 소풍대신 셀별로, 부서와 팀별로 (혹은 서로 다른 셀간에/ 다른 부서간에) 친교의 시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몇주 전에 저도 우리 교회 어르신들과 (은혜반/아브라함반) 함께 울창한 자연 속에서 교제의 시간을 가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교회 앞마당에 새롭게 조성된 아늑한 뜰에서 성가대원들과 가족분들이 맛있는 점심 교제를 나누며 서로 많은 이야기 꽃들을 피웠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즐거워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마음에 기쁨이 고이었습니다. 식사를 준비한 분들은 수고로웠겠지만, 평소에 대화할 기회가 없던 분들이 한 상에 둘러앉아 삶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값진 사랑의 수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약 시대로부터 교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소그룹으로 모여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었습니다(행 2:46). 첫 교회들은 날마다 그런 교제를 했지요. 그렇지만 교회가 파티를 위해서 모임을 가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상의 선교지로 흩어졌을 때는 열심히 주의 사명을 감당한 성도들이 교회로 모였을 때는 친교를 하며 주님께서 각자의 인생에서 어떠한 일들을 하셨는지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그 식탁에서 새로운 영적인 도전을 받기도 했을 것입니다. 때론 세상에서 죄와 힘겨운 싸움을 하다가 지친 사람들에게 큰 위로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친교의 떡을 떼는 시간은 그리스도인들 간에 서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의 동지들과 기쁨과 슬픔, 위로와 도전 등을 나누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볼 때 친교의 가장 큰 적은 “너무 바쁨"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바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소중한) 자신의 시간을 내어 교회 지체들과 교제하는 여러분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분들이고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이번 달에 아직 다른 셀, 다른 부서와 친교의 기회를 갖지 하지 못한 리더들/멤버들도 사랑의 식탁 교제를 가져 보기시를 바랍니다. 주님 주시는 기쁨으로 다시 일어나서 세상을 이기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