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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18 옷장 속의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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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너스톤커뮤니티교회 작성일18-10-24 07:30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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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화에서 어린이들은 옷장 속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밤에 옷장(walk-in closet)을 무서워합니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독방을 쓰기 때문에 밤에 문닫혀 있는 옷장이 아이들에게는 미지와 어두움, 그리고 무서움의 공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만든 대표적인 코믹 애니메이션 영화가 디즈니사의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입니다. (어린아이 둔 부모님은 다 아시죠?) 그런데 저도 요즘 제 옷장이 무섭습니다. 귀신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옷장 속에 있습니다. 그것은 옷장 안에 수북히 쌓여 정리되어야 할 오래된 물건들입니다. 오래된 옷들, 잘 안쓰는 가전제품들, 그리고 책들까지 … 먼지가 쌓여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저를 두렵게 합니다. 이를테면 정리되지 않은 옷장이 저를 정죄하는 마음속의 ‘귀신’ 같습니다. 핑계이기는 하지만 삶이 바쁘고 급하여 처리해야할 일들이 매일 있다보니 당장 안 급하게 느껴지는 것들은 옷장 안으로 밀려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정리되지 않은 ‘무서운' 옷장이나 창고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매일 그리고 매일을 바쁘게 살다보니 뒷전으로 밀어 둔 일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어쩌면 그러한 일들 중에 한때 결심했던 매일 기도의 시간이 (새벽기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새해 초에 결심했던 성경 읽기 혹은 QT 생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읽기를 미루어 왔던 신앙 서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주님 앞에서 꿈꾸며 계획했던 프로젝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그리고 미루어 놓았던 영적인 일들을 요즘 하나씩 옷장에서 꺼내보시면 어떨까요? 매일 일상이 바쁘지만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주님 앞에서 계획했던 일들을 시간과 마음을 정하여 조금이라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것들이 바쁜 일상에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새 저널릴 바이블에 창세기 QT를 조금씩 해나가고 있는데, 새롭게 다가오는 은혜와 기쁨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가을에 주님 앞에 미뤄두었던 일들을 옷장에서 조금씩 꺼내어 시도해 보지 않겠습니까? 더 힘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지금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옷장 속의 ‘귀신’이 옷장 속의 ‘보물’로 바뀌는 기적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